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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에서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치료의 우의성을 일반인들에게 알려서 선전하기 좋은 말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문구가 바로 "양약은 독해서 장기간 사용 또는 복용하면 몸에 해롭다. 하지만 한약은 생약 성분이라서 장기간 사용해도 문제없다" 라고 합니다. 이 말은 진실일까요? 그러면 전 세계에서 자산규모가 수조원에 이르는 글로벌 제약회사에서 10년 이상의 기간 동안 수백원을 들여서 신약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것은 왜 일까요? 그들이 바보라서 몸에도 해로운 약을 개발하고 외국의 정부에서 국민들이 일년에 수천억의 약을 사먹고 있도록 방치하고 있는 것일까요?
어떤 질환의 치료에 필요한 약의 성분은 개발 당시에는 거의 천연의 성분에서 찾은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 유명한 항생제인 페니실린도 푸른 곰팡이가 자신의 생존을 위해 다른 균을 살상하는 성분에서 유래된 것이고 현재도 항암제로 널리 이용되고 있는 "탁솔" 도 천연의 나무 성분에서 추출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천연 재료를 전부 약으로 이용하기위해서는 불필요한 것도 많고 필요한 성분이 너무 적기 때문에 순수 성분을 추출하거나 합성하여 치료 약으로 이용합니다.
그리고, 하나의 임상 약이 개발되기 위해서는 실험실 및 동물 연구를 제외하고서도 1-2-3-4상의 임상 실험을 거쳐서 만들어지고 시판 후 부작용이 크게 발견되면 바로 시장에서 퇴출되는 과정을 겪은 후에 치료 효과가 우수하고 부작용이 적은 약들만 살아 남아있는 셈입니다. 그러므로 한약을 이용한 치료는 어떤 성분이 있을지도 정확하게 분석이 되지 않았거나 일부만 되어 있는 약제를 처방하는 것이고, 치료에 이용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양이 필요한가는 의문입니다. 또한 한의학자들이 이야기하는 생약은 성분을 제대로 알고 사용하는지, 몸속에 들어가서 어떤 과정으로 대사 되거나 분해되어서 얼마나 혈중에 존재하는지, 어떤 경로로 배설되는지는 사용하는 한의사들도 잘 모르고 먹는 환자들도 잘 모릅니다. 물론 일부 한약에서는 주 성분이 어떤 것이고 이들이 면역 작용을 억제하거나 도움을 준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연구는 대부분 실험실적 연구이고 그것도 중국의 중의학자들에 의한 연구가 매우 활발해지면서 유수의 외국학술지에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한약에 의한 부작용은 정말 없을까요? 제가 속해있는 학회지를 비롯하여 실제적으로 대학병원에 근무하면서 한약 및 생약 복용후에 발생하는 간염, 중금속 중독, 심한 알러지 반응, 벌침을 맞다가 아나필락시스 (쇼크) 환자들을 수없이 보아 왔습니다. 그러나 환자들은 하나같이 처방을 하였던 한방 병의원을 대상으로 별다른 항의를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서양의학으로만 공부했던 필자와 같은 의사들은 처음부터 한방 치료가 해롭다거나 해서는 안된다는 견해을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우리가 잘 알고 있지 못한 분야이므로 그 치료 효과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지 않았습니다. 만일, 한의에서 본인의 치료에 확신이 있다면 양약은 나쁘다는 점을 왜 그렇게 부각을 시키는지 알 수 가 없습니다. 우리가 당연히 알고 있는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약을 사용하기만 하면 모두 발생하는 것처럼 일반인들에게 선전하고 상대적으로 한약이 부작용이 없고 치료 효과가 좋다고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자신들 치료에 확신이 있다면 그런 이론으로 질환에 대한 설명을 하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의사들이 가장 많이 거론하는 약제로는 스테로이드 성분 입니다.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항염증 작용을 갖고 있는 성분으로 임상에서 많은 부분의 치료에 이용되고 있고 우수한 치료 효과를 갖고 있습니다. 먹는 약을 비롯하여 주사제, 바르는 연고, 기관지-폐에 작용하는 흡입제, 코에 뿌리는 분무제 등 다양한 형태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성분의 약을 처방하는 의사들은 학생 시절부터 질병 치료에 있어 양날의 칼로 작용할 수 있는 스테로이드 성분에 대하여 귀에 못이 박히도록 교육을 받고 수없는 시험문제를 통해 그 사용법을 배워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장기간 사용에 따른 부작용은 이미 예측 가능한 것이고 질병 치료에서 이 점을 고려한 처방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의사들은 이미 예측 가능한 스테로이드제의 부작용을 마치 사용하기만 하면 당장 그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처럼 일반인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알리고 있습니다. 특히, 알러지 질환이 그 경과가 오래가고 호전과 악화가 반복된다는 점을 이용하여 질병이 나쁜 시기에는 양방가서 치료 받아서 그 시기를 피한 후에 안정되면 한방 치료를 받으라고 애매한 문구로 상담 내용을 적어 놓거나  심지어는 특정 약품을 거론하면서 "심하면 병원가서 OO약 처방 받아서 같이 복용하세요". 라는 상담도 있었습니다.
알러지 질환에 대하여 잘 알고 있고 치료에 확신이 있으면 왜 그런 상담을 하고 있을까요? 저희 의료계에서는 한방 치료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제시하고 싶지 않습니다. 차라리, 제도권안으로 들어와서 똑같이 연구하고 개발하여서 우수한 약물이 개발된다면 전 국민이 알 수 있도록 발표도 하고 세계적인 약물로 수출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본인의 경험의학을 마치 잘 설계된 연구에 의한 결과로 선전하지 마시길 당부 하면서
*** 한의사분들께 제안합니다.
1. 서양의학에서 발견한 이론을 당신들도 알고 있었던 것처럼 하면서 그 내용을 인용하여 홈페이지에 올리거나 선전하지 마십시오. 한의학에서 정립한 이론으로 발병 기전을 설명하거나 진단명을 붙여서 환자들을 진료하시기 바랍니다.
2. 양약이 몸에 나쁘니 한방으로 치료 받으라는 이야기는 하지 마십시오. 한방 치료가 그렇게 우수하다면 당신들 방식으로 치료하면 그만이지 다른 치료 방법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는 이론을 공부한 것 처럼 포장하여 선전하십니까?
3. 서구의 면역학적 발병 기전을 그럴듯하게 설명한 후 양약은 해로우니 한방으로 치료해야 한다는 어설픈 이론을 늘어놓거나 적당히 외국 학술지의 내용을 적당히 뒤섞어서 선전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또한 대학에서 배우지도 않은 서양의학 진단기기를 사용하여 오류를 범하지 마십시오.
4. 이론적 근거가 확실하고 치료에 자신이 있으시면 자신의 경험에 기초한 허술한 이론 말고 정확한 학문적 근거에 의한 연구를 하여 발표를 하고 인정을 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