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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건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는 20대 여성입니다.

그런데 감기가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구토와 소화불량까지 나타나 검사한 결과 A형 간염으로 확인됐습니다.

[A형 간염 환자 : 감기몸살 정도로 생각하고 응급실에 와서 링거 하나 맞고 가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A형 간염이라고 하니까 놀랐죠.]

A형 간염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한해에 수백 명 정도에 불과하던 A형 간염 환자는 2009년에는 1만 5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30대 이하의 젊은 층 환자가 절대 다수를 차지했습니다.

[장재영/순천향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10대 20대들이 항체 보유율이 낮고요. 단체활동이나 접촉이 빈번해지는 10대, 20대 시기에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고 또한 개인적으로 과로나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면역력 감소가 바이러스 감염 증가 원인으로 생각됩니다.]

실제로 40대 이상에서는 거의 100%가 A형 간염 항체를 갖고 있지만 10대와 20대는 10% 정도만 항체를 갖고 있습니다.

A형 간염은 바이러스에 오염된 식수나 음식물, 손을 통해서 전파 됩니다.

문제는 어린이와 달리 성인의 경우 A형 간염이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정승원/순천향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어린이의 경우는 자기도 모르게 앓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지만 나이가 많을수록 증상이 더 심하게 오고, 회복되는데도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으며 급성 전격성 간부전에 빠지게 되는 경우에는 간이식을 고려해야 되고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A형 간염은 특별한 치료제가 없습니다.

따라서 평소에 손 씻기와 같은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항체가 없는 경우는 백신 접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백신은 6개월 간격으로 2번을 접종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별다른 이유 없이 감기몸살 증상이 오래가고 구토나 소화불량 같은 위장관증상이 나타날 때는 반드시 A형 간염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방배지에프내과에서는 A형 간염접종을 365일 시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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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을 앓고 있는 아이들에게 가장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것 중에 하나가 간접흡연이다. 집에서 피운 담배 연기로 인해서 천식이 나빠지는 경우가 40-60% 에 이르고 있고 , 아무리 환기를 시킨다고 하여도 담배에서 나온 독성물질은 집안에 남아있기 마련이다.
최근의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연구에 따르면 가정에서 공기청정기를 사용하게 되면 공기 중에 포함된 작은 먼지는 크게 줄어들고 천식 발작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예방효과가 충분히 있다고 하였다. 그러나, 담배 연기에 포함된 대표적인 독성물질인 니코틴은 제거 되지 않고 그대로 아이들 몸속에 남아 있게 되고 이로 인한 천식 발작도 늘어난다고 하였다.
천식이 있는 아이를 둔 부모는 아이를 위해서는 물론이고 본인의 건강을 위해서 금연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고 공기청정기로는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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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2월 폴란드의 연구자들이 비타민 D 섭취로 천식 악화를 예방할 수 있다는 내용을 미국 알레르기 학회에 발표하였습니다.
최근에 비타민 D가 뼈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외에 몸에서 부족하면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하다는 연구가 계속 발표되었습니다. 5세에서 18세까지의 어린이 천식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쪽은 일반적인 천식 치료를 하고 다른 쪽은 천식 치료와 함께 비타민 D를 500 IU를 섭취시키고 6개월 동안 관찰하였는데, 비타민 D를 섭취한 어린이 천식에서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천식 악화가 크게 줄었습니다.
양쪽 군에서 측정한 혈중 비타민 D 수준은 차이가 없었지만, 혈중 농도가 떨어져 있던 어린이는 정상인 어린이에 비해 약 8배의 천식 악화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가 하루에 섭취해야하는 비타민 D는 성인 기준으로 600 IU로 천연 상태로 섭취를 가장 많이 할 수 있는 음식은 생선 종류 입니다. 메기, 정어리, 고등어, 청어, 참치 캔, 연어, 장어 등이 가장 많고 소의 간 또는 달걀, 생선 내장 등에도 다른 식품에 비해 많이 있으나 등푸른 생선과 비교하면 매우 적습니다.
겨울철 감기 예방을 위해서라도 정기적으로 등푸른 생선을 섭취하는 것은 매우 좋은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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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11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 알레르기 면역 학회에서 발표된 내용 중에 흥미로운 연제가 있었다. 지금까지의 연구들에서는 어린 아이들에서 천식은 남자 아이에게 더 많고 증상이 더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천식은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많고 주변 환경에 따라 발병과 정도가 차이가 난다. 천식 발병의 위험도가 큰 9-10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특수한 개스를 사용한 MRI 촬영을 하여 기관지와 폐의 이상 유무를 관찰한 결과는 남자와 여자 아이의 분명한 차이가 있었다.
같은 연령과 같은 천식 발병의 위험도를 갖고 있더라도 여자 아이에서 더 폐 이상을 갖고 있는 비율이 높아서 현재 천식이 있거나 앞으로 천식이 발생할 확률이 높았다. 같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같은 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하니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학교를 다니기 전의 아이들은 감기-기관지염-천식 등을 구분하기 쉽지 않아서 천식의 진단은 경험있는 의사의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 하지만 초등학교 2-3학년 정도이면 천식과 알러지 유무를 알아볼 수 있는 검사를 모두 받아 볼 수 있다. 따라서, 조금이라도 천식이 의심되는 아이들은 정확한 진단과 치료로 나중에 폐 기능의 영구적인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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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면 찾아오는 불청객, 꽃가루 알러지는 비염과 결막염, 천식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질환을 앓고 있는 분들은 집먼지진드기에 대한 알러지도 같이 갖고 있는 경우도 많이 있으나 봄철 꽃가루에 대한 알러지만 있는 사람도 많다. 특징적으로 3월 중순 부터 증상이 시작되어서 6월 중순 장마가 시작할 때까지 콧물, 재채기, 코 가려움, 눈물, 눈 가려움을 호소한다. 원인이 되는 꽃가루는 주로 참나무, 자작나무, 물푸레나무, 오리나무 등과 같이 주변 산에 많이 자라고 있는 나무에서 피는 꽃에서 발생한다. 봄철에 비가 오면 주차장 물 고인 곳에 노랗게 떠있는 모양을 많이 볼 수 있다. 우선적으로 해당 시즌 전부터 약을 복용하거나 코에 뿌리는 스프레이를 사용하면 꽃가루 계절에 힘들이지 않고 넘어갈 수 있다. 그러나, 아주 심한 경우에는 감기, 몸살과 같은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약물 사용에도 증상이 계속 있는 사람들은 "면역요법"을 받을 필요가 있다. 피할 수 없는 꽃가루로 인한 증상 개선은 물론 이로 인한 천식 발생의 예방 효과도 좋다.
만일 이런 치료를 쉽게 받을 수 없다면 다음과 같이 해보는 것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다.
1. 꽃가루는 오전의 대기 중에 농도가 높다. -> 외출은 가급적 오후에 하는 것이 좋다
2. 밤에 창문을 모두 닫고 자는 것이 외부의 꽃가루가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3. 차를 타고 갈적에 가급적 창문을 닫고 다닌다.
4. 기상청의 건강생활지수를 참고하여 꽃가루 농도가 높은 날은 창문을 닫고 외출을 삼가한다
5. 외출하고 돌아오면 반드시 옷을 털고 샤워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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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예방 접종을 하러 가면 항상 체크하는 사항이 계란에 대한 알러지가 있는가이다. 이것은 계란 막을 이용하여 독감 바이러스를 배양하는데 이 과정에서 계단 단백질 성분이 섞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과거에는 계란 알러지가 있는 사람은 독감 접종을 해서는 안된다고 알려져 왔다.
그러나, 최근의 대부분의 연구에서 계란 알러지가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독감접종을 전 용량을 한번에 주는 방법과 처음에 10% 나중에 90% 용량으로 나누어 주는 방법으로 실시하였는데 아주 적은 수의 환자에서만 알러지 반응이 약하게 생겼을 뿐이고 거의 모든 환자에서 안전하게 접종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독감 접종 후에 발생할 수 있는 알러지 반응을 예측하기 위한 사전 피부반응시험은 유용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 지었다.
계란 알러지가 있는 사람에서 독감 예방 접종은
1. 증상이 심하지 않았다면 일반인들과  똑같은 방법으로 시행
2. 아주 심해서 호흡곤란 또는 천식 발작을 경험한 적이 있다면 처음에 1/10 용량을 맞고 나서 이상 유무를 확인 후
    나머지 9/10 용량을 맞는 것을 추천한다.
이제부터는 계란 알러지 유무에 관계없이 독감 예방 접종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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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보다 보면 요사히 유행하는 말로 "정말,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근거없는 치료법들이 난무하고 있다. 어떤 연구를 통해 정립된 치료법도 아니고 지금까지 보고된 문헌에도 없거나 극히 일부를 과대 포장하여 의료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다. 워낙 알러지 질환은 완치가 어렵고 반복적이라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너도 나도 전문가라고 선전하고 있다.
"체온면역"이라는 근거를 대고 한의사 수십명에 가정의학과 전문의 단 한명으로 이루어진 양한방 협진 프렌차이즈 의원. 사람 체온의 변화에 따라 면역력에 이상이 생겨 알러지 질환이 생긴다는 이론을 내세우고 있다. 여기에 그럴듯하게 각종 면역세포의 기능이 어쩌구 저쩌구 한다.

1. 사람의 심부 체온은 37도 정도로 일정하고 이것은 신체 장기 내부 (간)에서 측정된 것을 의미한다. 비교적 이 체온과 일치하는 것이 직장을 통해 측정한 것인데 이것도 0.5도 정도 차이가 있다. 그리고, 구강과 액와에서 측정한 것은 더 차이가 많다. 그리고 하루 중에도 1.5 도 가량 증가 감소가 있기 마련이고 전신 상태, 계절, 연령에 따라 변화 무쌍한 것이 체온이다. 또한 기본체온이라는 것은 새벽 4-5시경에 인체의 체온이 가장 저점으로 떨어지는 시기에 측정한 것을 의미하는 것인데, 이것을 기준으로 한다고 해도 전신 상태에 따라 다르게 측정될 수 있다.
과연 언제, 어느 계절에, 어떻게 측정한 체온을 기준으로 삼을 수 있는가? 그들의 말을 빌리면 1도 체온이 감소할 적에 30%의 면역력이 떨어진다고 한다. 그러면, 사람은 하루 중에도 면역력이 올라가고 떨어진다는 이야기인지....
2. 심부 체온과 직결된 면역력 (telos immunity)에 관한 연구는 문헌을 찾아 보면 주로 어류나 변온동물 (파충류...)등에 관한 보고가 주이다. 이것을 사람에 관한 면역력에 연관지어 생각한 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
3. 추측 가능한 사실.
예로부터 한의학에서 "몸에서 열이 많다, 찬 기운이 있다" 등으로 질병의 원인을 설명하고 있다. 이것에 대한 나름 대로의 과학적인 근거를 삼기 위한 이론을 만들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마치, 옛부터의 이론이 근거있는 양, 과학적인 양....조금만 깊이 들어가 보면 어떤 근거로 이런 이야기를 하는지 알 수가 없다.

알러지 질환은 완치가 어렵고 증상이 좋아지고 나빠지는 현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것이 환자와 치료자들에게 가장 힘든 부분이다. 우리 의사들은 이것을 인정하고 완치를 목표로 하지 않고 다만, 최대한 조절되어 생활에 지장이 없거나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원인 알러지 물질이 파악된 비염과 천식은 알러지 면역요법을 받는 경우에는 완치에 가까운 효과를 볼 수 있는 좋은 치료법도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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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시간 변경안내

월,화,목,금 야간진료 오후8시30분까지로
변경하였습니다.
6월부터 일요일,공휴일 점심시간 없이
10시부터 2시까지 진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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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병원에서 주사 맞는 것이 두려워 일부러 아프지 않은 척도 해보고 의사 선생님께 주사 놓지 말아달라고 울며 빌었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39도를 넘나드는 체온계의 눈금마저 속일 수는 없었고, 영락없이 내게는 찰싹 거리는 간호사 선생님의 맴매와 엉덩이 주사 한방이 주어졌다. 울고 불고 떼쓰는 나를 달래려 어머니는 늘 사탕을 사줬고, 그제서야 울음을 멈추고 얌전히 집으로 돌아갔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다. 몸이 으슬으슬 추워지는 겨울철 누구나 한번쯤은 병원에서 엉덩이 주사를 맞아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헌데 병원에서 맞는 주사는 민망하게도 대부분 엉덩이에 놓는다. 도대체 어떤 이유 때문에 그럴까?

 주사를 맞는 부위는 크게 피부, 근육, 혈관으로 나눌 수 있다. 혈관에 놓는 주사가 약이 몸에 흡수되는 속도가 가장 빠르고, 다음으로 근육, 피부의 순이다. 흡수가 빠를수록 약의 강도가 세거나 몸에 맞지 않을 경우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주사의 사용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빨리 효과가 나타난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며 주사는 약의 종류나 신체 상황에 따라 다른 부위에 맞게 된다. 맞는 부위에 따라 주사의 종류를 나누면 피부의 표피와 진피 사이에 소량의 약물을 주사하는 피내주사, 진피 아래의 피하지방에 놓는 피하주사, 근육에 놓는 근육주사, 혈관에 직접 바늘을 꽂는 동맥주사와 정맥주사가 있다. 우리가 흔히 맞는 엉덩이 주사는 근육주사다. 특히 감기증상으로 처방받는 진통제는 NSAIDs가 대다수를 차지하는데 쇼크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정맥보다는 근육으로 주입하는 것이 안정적이다. 또한 근육에는 혈관이 풍부하기 때문에 근육에 주사를 맞으면 흡수가 빠르다. 보통 엉덩이 근육에 맞는 경우가 많지만 팔의 바깥 위쪽에도 근육주사를 맞을 수도 있다. 하지만 같은 주사라도 팔보다는 엉덩이에 맞는 것이 더 빠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주사를 맞은 뒤 눌러주면 흡수가 더 잘 된다.

 더불어 엉덩이 주사를 맞기전 간호사들은 주사 맞는 것도 아픈데, 왜 그렇게 찰싹찰싹 엉덩이를 때렸을까, 한번쯤은 궁금했을 것이다. 그 이유는 정말 아프지 않도록 주사를 놓기 위함이다. 통증 전달에 관여하는 신경은 크게 두가지가 있는데 굵고 빠른 신경과 가늘고 느린 신경이 있어서 굵고 빠른 신경이 통증 전달의 문을 닫는 역할을 하고 가늘고 느린 신경이 문을 여는 역할을 한다. 주사를 놓기 전에 엉덩이를 때리면 굵고 빠른 신경이 자극되어 통증 전달의 문을 닫기 때문에 그 후에 놓는 주사의 통증이 상쇄되는 것이다. 주사 전 간호사에게 엉덩이를 맞지 않는다면, 우리는 주사 바늘의 공포를 그대로 체감하게 되는 것이다.

 엉덩이 주사와 관련된 웃지못할 에피소드도 많다. 복통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에게 정맥주사(진경제)를 처방했는데 암막 커튼 뒤에서 바지를 벗은채 엉덩이를 드러내놓고 기다리던 환자도 있었고, 엉덩이 주사를 맞는데 바지를 완전히 벗어 하의가 실종된 채 팬티만 입고 기다리던 한 할아버지도 있었다. 고교시절 학교 앞 가정의학과 병원에 예쁜 간호사 누나를 보기 위해 주사 열풍이 불기도 했는데 너도나도 아픈 척하며 주사한방 놔달라고 병원 앞에 줄서서 기다렸었다. 물론 주사 처방을 받은 친구는 그 중 십분에 일이 채 안되었지만 엉덩이 주사를 맞고 온 친구들은 하루 종일 헤벨레했었다. 작년 한해 일년차 일을 하면서 지독한 감기에 걸려 주사가 필요한 적이 있었는데, 차마 동료들 앞에서 엉덩이를 드러내놓고 싶지은 않았기에, 삼각근에 맞았었다. 이후 감기증상은 좋아졌지만 일주일간 주사부 통증이 지속되었고, 차라리 엉덩이에 맞을껄하며 후회키도 했다. 중국에서는 31년간 엉덩이에 주사바늘을 묻고 살았던 남성도 있어 화제가 되기도 했고 늘어난 허릿살을 엉덩이로 오인받은 김숙같은 사람도 있었다.

 여튼 엉덩이 주사를 맞지 않은지 꽤 오래된 요즘, 가끔씩 환자들에게 엉덩이 주사를 추방할 때마다 어린 시절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하지만 누군가 엉덩이 주사 한대 맞으라면 손사레치며 거절할 듯. 물론 아플 때 예쁜 간호사 누나에게 맞는 엉덩이 주사도 좋지만, 중요한 것은 의사와 상담 하에 꼭 필요할 때만 주사를 맞아야 한다는 것, 잊지말고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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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알러지/훌쩍훌쩍 - 비염

 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이 맑은 콧물, 재채기, 코와 눈 가려움이 심하여 병원을 방문하였다. 학생은 초등학교 때부터 평소에도 이런 증상이 있었지만 4-5월이면 심해지고 여름 장마가 시작하면서 증상이 좋아지곤 하였다. 증상 있을 때마다 약을 복용하긴 하였지만 꾸준한 치료는 받지 않았다. 본원을 방문하여 알레르기 피부반응시험과 콧물염증세포분석, 혈청 알레르기 항체 검사를 하였고 봄철에 많은 나무 꽃가루와 집먼지진드기에 의한 알레르기비염 및 결막염으로 진단되었다. 이후 환경관리와 약물 치료를 병행하여 증상이 호전되었으나 지속적인 치료에 싫증을 느꼈고 근본적인 치료를 원하여 면역요법을 시행하였다. 이후에는 약물치료를 거의 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공부나 일상 생활에 지장이 없는 상태를 유지하였다.

 알레르기비염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에 의해 코 점막의 알레르기(과민) 반응으로 인해지속적인 알레르기 염증이 점막에 발생하는 질환이다. 증상은 물 같은 콧물, 발작적인 재채기, 코 막힘, 코 가려움과 코 주변의 압박감이고, 눈과 귀의 가려움이 동반될 수 있다. 10세 이전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고 본인이나 가족들 중 다른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도 많다. 원인 물질에 따라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봄, 가을철에 주로 증상이 나타나는 계절성과 집안에 항상 존재하는 집먼지진드기 또는 애완동물 때문에 발생하는 통년성으로 나눌 수 있다.

 진단은 환자의 병력과 알레르기 검사를 이용하여 원인 물질을 찾아내거나 콧물에서 염증세포 검사, 혈청의 알레르기 항체를 측정하는 것으로 할 수 있다.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원인 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나 일상생활에서 완전히 노출을 피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원인 물질에 대한 회피를 기본적으로 시행하고 알레르기 염증을 가라앉히기 위한 약물 치료를 시행한다. 약물 치료는 경구약제와 함께 코, , 기관지 점막에 뿌리는 국소요법이 효과적이다. 실제로 꽃가루가 날리기 2주 전부터 코 점막에 약물을 뿌리면 증상이 거의 없거나 소실된다. 원인 물질 회피와 약물 치료 후에도 증상이 심하거나 보다 근본적인 치료를 원하면 면역요법을 시행하는데 원인 물질이 확실한 경우 효과가 좋다. 알레르기비염 환자의 1/4 이상이 잠재성 천식을 지니고 있어 이들은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원인 물질을 찾기 힘들다거나, 쉽게 완치가 되지 않는다고 해서 치료를 포기하는 것은 증상의 악화뿐 아니라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현재는 새로운 약제들이 계속 개발되고 있어 환자와 의사가 꾸준한 노력을 한다면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